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앱 최태호 기자] 한화에너지가 한화 공개매수에 나서며 오너3세의 그룹 지배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번 공개 매수 가격을 두고 투자업계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도 매입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한화 공개매수신고서를 지난 5일 제출했다. 총 1800억원을 들여 한화의 보통주 600만주, 지분율로는 8%를 사들인다. 공개매수가로는 3만원을 제시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앱에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공개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 및 기업승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형제가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기 때문이다.
문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개매수가격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점.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가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높은 가격을 통상 제시하는데 한화의 공개매수가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너지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원은 직전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10.6% 할증됐다. 이는 낮은 공개매수가로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었던 커넥트웨이브(22.6%), 락앤락(25.6%)의 절반 수준이다.
종목토론방 등 주식 커뮤니티에서도 “어떻게 3만원에 공개매수를 하나, 헐값에 줄 수 없다”, “장기투자자 주주들은 거의 손실인데 헐값에 매수해달라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개매수가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점도 지적된다. 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의 몇배에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PBR이 1배 미만이면 기업이 당장 회사의 자산을 다 팔아도 시가총액보다 높다는 뜻으로 주가 저평가 상태로 평가된다. 공개매수가를 현 주가로 가정했을 때에 한화의 PBR은 0.27배 수준이다.
한편 이날 한화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0원(0.87%) 오른 2만8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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