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사이자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최선두 기업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대비 부진한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임원진들도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주가 부양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최태호 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49%) 오른 8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9일 약 한달 만에 8만원대를 회복한 데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
이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컴퍼니즈 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주가는 3.51% 올라 시가총액 3조3350억 달러를 기록해 마이크로소프트(3조2850억 달러)와 애플(3조2850억 달러)을 제쳤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엔비디아와 같은 대형 기술주의 시총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로 묶여 있던 삼성전자의 주가도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HBM 납품 기대가 나오면서 지난 4월초 장중 한때 신고가인 8만6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HBM)가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었다. 지난달말 삼성전자의 주가는 7만3500원까지 빠졌다.
주가 흐름이 상승 전환한 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3곳 모두에게 HBM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말한 뒤다. 다음날인 5일 삼성전자는 2.79% 올랐고, 4일 종가 대비 이날까지 8.37% 상승했다.
주가가 반등에 나서자 삼성전자의 임원들도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총 18명의 임원이 약 26억원을 들여 자사주 3만4000여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 자사주를 가장 많이 사들인 임원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전 부문장은 지난 13일 자사주 5000주(3억7600만원)를 사들여 총 1만2000주를 보유한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임원들이 사비를 들여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5세대 HBM의 공급부족으로 최종적인 테스트 통과 가능성이 높고 주가도 상승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5세대 HBM 엔비디아 진입 여부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5세대 HBM의 전반적인 공급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3분기 후반부터 주요 고객사 향 5세대 HBM의 시장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게임하기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