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5월 중 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연초부터 횡령을 포함한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내부통제 취약점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은 24일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이라는 참고자료를 통해 오는 5월부터 정기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 이후 검사주기가 도래함에 따른 정기검사를 내달 실시한다”며 “이미 지난 22일부터 사전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측은 “최근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시군지부장으로서 관할 은행지점 내부통제를 총괄함에 따라 내부통제 체계가 취약할 소지가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금융사고가 발생할 경우 은행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의 핵심으로 농협금융 및 은행 계열사 전반의 지배구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은 자료에서 “지주회사법, 은행법 등 관련 법에서 정하는 대주주(농협중앙회) 관련 사항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금감원이 농협금융 전반의 정기검사를 단행하는 데는, 최근 농협은행에서 연이어 터진 금융사고가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농협은행 내 내부통제 이슈가 농협 특유의 지배구조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현재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관, 외국인 등 투자자 별 지분이 분산돼 사실상의 지배주주가 없는 여타 금융지주와는 전혀 다른 지배구조인 셈이다.
자연스레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는 농협금융을 포함한 금융계열사 전반의 인사 및 경영에 농협중앙회가 상당부분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금감원은 농협중앙회가 자회사의 브랜드사용료 및 배당을 과다 편취하고 CEO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중앙회를 농협금융 전반의 내부통제 약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검사 또한 사실상의 모회사인 ‘농협중앙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 및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 진단하여 개선토록 할 필요가 있다”며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필요 시, 개선을 지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무료슬롯머신게임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