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4대 금융지주 진입을 노리는 NH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지주(이하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실적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타 지주사와 마찬가지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홍콩 ELS) ’ 사태 관련 충당부채를 적립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 흐름 자체가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특히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감사와 농협중앙회와의 갈등 양상, 여기에 은행서 발생한 각종 금융사고 등 악재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자아낸다.
겹친 악재에 실적하락 못피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올 1분기 실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2% 급감한 651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순익 감소폭은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가장 컸다. 대다수 금융지주사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지만,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실적 하락세는 타 지주사 대비로도 다소 두드러졌다.
특히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다음으로 실적 감소폭이 컸던 KB금융의 경우, 홍콩ELS 판매사 중 가장 많은 판매 규모를 기록한 은행 계열사 KB국민은행이 약 6340억원 가량의 고객 배상 비용을 영업외 손익 방식으로 1분기 실적에 반영한 영향이 컸다. 이는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에 반영한 자율배상 규모 중 가장 큰 수치다.
반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이 1분기 실적에 충당부채 형식으로 반영한 홍콩ELS 배상규모는 약 3416억원으로 KB금융 반영 규모의 약 55% 수준에 그친다.
전반적인 수익성 지표의 흐름도 우호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로 대다수 지주사들이 힘을 주고 있는 비이자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216억원에서 1년 새 30% 이상 감소한 5046억원에 그쳤다.
특히 증권 계열사를 제외한 은행 및 전반적인 비은행 부문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둔화한 것도 실적 하락에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1분기 2255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8.4%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지난 1분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계열사 중 유일한 실적 성장세 기록이다.
반면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경우 전년 동기(6721억원)보다 37.3% 줄어든 421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만, 이 역시 홍콩ELS 자율배상 여파에 따른 불가피한 실적 감소라는 것이 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6% 감소한 784억원, 24% 줄어든 598억원을 나타냈다. NH농협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33.8% 감소한 16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중앙회-지주 갈등, 실적도 ‘영향권’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1분기 이익 감소의 또 다른 요인 중 하나로 ‘농협지원사업비’를 거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과 농협중앙회 간 갈등 양상이 부각되는 가운데 농협지원사업비가 실적 감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농업지원사업비란 일종의 ‘브랜드 사용료’다. 현재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은 매년 ‘농협’이라는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농협중앙회에 농업지원사업비를 납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중앙회가 걷어간 농업지원사업비 규모는 1조8170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지주 총순익(14조7280억원)의 약 12% 규모다.
문제는 이같은 브랜드 사용료가 전년 대비 늘어났다는 점이다. 물론 최근 몇 년간 농협중앙회가 걷어가는 농업지원사업비는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는 점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실적 전반에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이 농협중앙회에 지급한 농업지원사업비는 1528억원 가량이다. 이는 지난해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지급한 사업비용(1232억원) 보다 24%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해 분기 별 농헙지원사업비는 이전해인 지난 2021년 분기 당 사업비(1126억원)보다 9.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단순 수치상, 불과 1년 새 농업지원사업비 증가폭이 15%p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문제는 이처럼 금융지주사에서 중앙회로 넘어가는 자금이 많아지는 사이, 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금융 계열사의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는 점. 가뜩이나 이자익 편중 현상 개선, 비이자익 확대를 위한 신사업 진출 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앙회에 지불하는 소위 ‘깜깜이 비용’이 많아질수록 금융계열사 전반의 자본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감원이 현재 진행 중인 정기검사를 통해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 전반의 지배구조를 들여다보는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을 포함한 지주계열사 경영 전반에 중앙회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시선인데, 최근 CEO(최고경영자) 인사와 관련한 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정기 검사임에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타 지주사와 달리 중앙회가 100% 지분을 갖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특성상, 중앙회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브랜드사용료와 같은 지출 비용이 예년 대비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건 다소 이례적이긴 하다”고 말했다.

‘갈등 봉합’→‘실적 개선’, 속도 낼까
우선 업계 안팎에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실적이 향후 남은 분기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순이자마진(NIM) 지표가 1.87%(은행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됐고, 이자이익의 또한 1분기 기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가량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다수 금융지주사 및 은행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업대출 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8.2%가량 증가한 대기업 대출 등의 영향으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분기 실적의 경우에도 슬롯머신 무료게임 추천의 홍콩ELS 관련 충당부채(3416억원)의 일회성 비용 적립분을 제외한 실제 당기순익은 9928억원으로, 동일 조건에서 우리금융이 기록한 1분기 당기순익(8320억)를 앞서 4대 지주사 반열에 오를 수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일각에선 올 초부터 불거진 농협은행 내 배임 사고, 농협중앙회와의 갈등 등 내부 불안 요소를 우선 잠재우는 것이 향후 실적 반등을 위한 또 하나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칼날이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를 정조준한 가운데, 연이어 터지는 중앙회와 지주사 간 불협화음을 우선 해소하는 것이 실적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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