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이어진 상생금융의 여파로 전반적인 기업대출 잔액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정작 자금 공급이 절실한 초기 벤처 및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기술신용대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특히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과 지속적인 ‘마중물 공급’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기술신용대출 공급건수와 잔액은 1년 새 월별 기준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물론 이에 대해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은 기술신용대출에 필요한 담보평가서 발급 문턱이 높아졌고, 초기 혁신기업‧스타트업 대상 금융지원 창구가 확대돼 상대적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무늬만 상생’을 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대출 상품 공급을 확대하려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업계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초기 스타트업 및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기술신용대출의 공급 잔액 및 건수가 지난해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1조원 감소한 기술신용대출

실제로 데일리임팩트가 확인한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의 기술신용대출 공급 잔액은 304조5353억원, 공급건수는 72만47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잔액의 경우 전월(310조3334억원) 대비 약 5조8000억원, 공급건수(74만17건)는 1만 6000건 이상 감소한 수치다.

단순 수치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기술신용대출 전반의 흐름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에서 취급하는 대다수 대출상품이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해 왔던 것과 달리, 기술신용대출은 매월 사실상 감소 추세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반짝 상승’한 사례도 있었지만, 그 상승 폭은 사실상 전월 대비 동일한 수준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미세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수치상으로 확인된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 사이, 기술신용대출 공급 잔액은 무려 21조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25조961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12월(304조5353억원) 대비 21조4148억원 감소한 수치다.

공급 건수의 흐름도 이와 유사하다.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누적 공급건수는 83만8330건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말 공급건수(72만4729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1만3601건 줄어들었다.

물론 공급 건수의 경우, 상환 건수가 늘어나면 누적 공급건수가 줄어드는 만큼 단순 누적 건수의 감소를 신규 대출 공급의 위축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데일리임팩트가 만난 상당수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 내부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하면 대체적으로 기술신용대출의 신규 공급건수가 매월 소폭이라도 꾸준히 감소한 것은 맞다는 해석이 우세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의 ‘평가액’은 230조7812억원으로 전년 동월(245조5242억원)보다 14조8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이란 기술신용대출 공급액 가운데, 기존 대출의 연장‧대환 또는 증액 등을 제외한 ‘순수 공급 규모’를 일컫는 말이다.

쉽게 말해 1년 새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순수한 신규 공급 규모가 줄어들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도 예외 없는 유동성 위축

이같은 흐름은 특히 전체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 내 기술신용대출 잔액 및 공급 건수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변화 양상에서도 유사하게 확인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의 기술신용대출 누적 공급 잔액은 150조1233억원으로 전년 동월(154조8320억원) 대비 4조7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 내 잔액 감소규모(21조원)의 약 23% 수준이다.

각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리딩금융을 차지한 KB금융의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계열사 KB국민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이 34조8673억원의 잔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43조2901억원) 대비 8조422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뿐 아니라 기술신용대출을 공급하는 모든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감소 규모다.

KB국민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에 이어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이 전년 동기 대비 8조2177억원 줄어든 34조4441억원의 잔액을 기록했고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과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이 각각 전년 대비 8조2177억원과 1조9229억원 감소한 37조9354억원, 42조8765억원의 공급 잔액을 보였다.

공급 건수 기준으로도 KB국민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이 13만5804건에서 10만2872건으로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중 가장 큰 3만2932건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과 우리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이 각각 2만5279건과 2만9908건 줄어든 8만9239건, 6만525건을 보였다. 신한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은 1만 3928건 감소해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중 가장 작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4대 시중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의 경우, 지난해 많게는 10%, 적어도 2~3%가량 중소기업 대상 대출 공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 중에서도 신용도‧담보 등이 부족해 실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대출 실수요자인 벤처‧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마중물 공급은 중소기업 대출의 흐름과 180도 대비된 셈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무래도 건전성 관리를 병행해야 하다 보니 담보가 다소 부족한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해당 상품 외에 다양한 정책금융 또는 금리 지원 등의 방식으로 자금 공급은 차질 없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메마른 기술 마중물, 올해는 반등할까

일단 업계에서는 올해도 기술신용대출 잔액 자체의 급격한 반등은 다소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잔액 및 공급건수의 점진적 증가세는 가능하지만, 단기간 내에 지난 2022년 하반기 수준인 약 340조원대의 공급잔액, 256만여건 수준의 공급건수를 회복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표면적 이유는 다소 깐깐해진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담보평가 과정이다. 기술신용대출을 받고자 하는 기술 기반 혁신 및 중소기업은 자체 기술사업화 역량, 기술경쟁력 등을 TCB를 통해 평가받는다. 이를 평가한 TCB는 해당 회사를 T1~T10으로 등급을 매기는데 통상 T1~T6에 해당하면 기술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최근 TCB의 평가 기준이 깐깐해지면대출 가능의 마 마지노선 등급인 T6를 받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 또한 지난해부터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건전성 관리를 목적으로 TCB의 심사 전반을 직접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겹치다 보니 자연스레 기술신용대출 공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은 주장하고 있다.

다만, 그 사이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이 비교적 신용도가 우량하고 유동성 조달이 쉬운 대기업 대출을 약 20%~30%가량 늘리는 등 스스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권의 상생과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실제 유동성 공급이 절실한 초기 혁신기업에 마중물 공급원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옥에 티’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