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삼성전자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두의 생성형 AI ‘어니봇4’를 탑재한 갤럭시S24가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 이승석 기자]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3.7% 점유율을 차지하며 애플(29.3%)에 이어 두 번째에 위치해 있다. 3위인 샤오미(11.9%)와는 2배 가까이 차이를 내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국에서는 1.3%에 그쳤다. 조사 기관에 따라 아예 ‘기타 업체’로 묶이기도 한다.
이러한 중국 시장 약세의 배경에는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열풍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화웨이·샤오미 등 자국 브랜드를 소비하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BCI 조사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12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샤오미(16.5%)가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업체들까지 더하면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점유율은 77.2%에 달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애플의 경우도 매출의 20%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S24 모델에 어니봇4를 탑재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어니봇4 탑재가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콩의 종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지난 4일 중국 소비자들이 갤럭시S24 시리즈의 바이두 검색 기능이 구글 버전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면서 삼성과 바이두의 협력이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를 강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의 소셜 미디어 웨이보의 한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해외 버전은 본토 버전과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바이두에서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이 구글에서 지원하는 해외 버전보다 훨씬 적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중국 내에서 삼성이 서비스하는 AI 기능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협력사가 바이두"라며 “중국에서는 구글 검색보다 바이두를 활용한 검색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현지에 더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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