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올 들어 다시 관광객 발길로 분주해지기 시작한 명동이 엔데믹 전환 후 첫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명동은 코로나 사태 전에 비하면 관광객 구성이나 주력 판매 품목이 조금씩 바뀐 모습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이벤트 이호영 기자] 화장품 위주로 소비했던 유커가 아직 돌아오기 전이어서인지 조미 아몬드를 판매하는 마트부터 패션, 잡화 등 상점이 늘었다.
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최대 상권이자 관광 특구 명동은 이제 저녁이면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명동 일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더욱 붐비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88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3.9% 확대되며 크게 늘긴 했지만 코로나 사태 전의 60% 정도만 회복한 상태다.
이는 명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롯데백화점 본점 건너편 명동성당까지 메인 거리인 명동 중앙로, 유네스코 앞 명동길과 명동 1가길, 명동 4길 일대는 인파로 북적이지만 이 길을 한 블록만 지나면 아직 공실이 많고 사람도 별로 없는 상태다.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 사태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 일색이던 데서 흰 피부의 미국, 유럽 지역 관광객일 것 같은 가족 단위 고객이 자주 보인다는 점이다.
실제 관광객도 국적 비중이 다양해졌다. 중국 이외 일본과 미주, 유럽지역 방한객 등도 비중이 높다. 미국은 올 1~10월 기간 방한 외국인 세번째 수준인 79만명 정도가 들어왔다.
올 10월까지 방한 외국인은 일본 184만명, 중국 154만명으로 가장 많다. 통상 중국 관광객은 사드 보복 사태 직후 반토막(400만명 수준) 난 채로도 방한 외국인 비중 1위를 유지할 정도였다.
명동은 다른 상권과 달리 이들 외국인 관광객이 일대 상점들의 주요 고객들로 매출 대부분을 일으킨다.

약 7년 만에 중국 한한령 빗장이 풀리며 일명 명동의 큰 손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수 회복도 기대되고 있는데, 더마 화장품 BRTC 경우 명동 매장 인테리어로 대형 팬더곰 인형을 영상으로 틀어놓고 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에서 잘 알 수 있다.
이처럼 관광객 구성도 변하면서 명동 상권 주력 판매 품목도 약간씩 바뀐 상태다. 코로나 사태 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명동 중앙로를 따라 야시장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과거엔 주요 거리 명동 중앙로 등엔 화장품 매장 일색이었지만 요즘엔 마트, 패션, 잡화 액세서리 상점 등도 눈에 띈다. 가성비 매장도 기존 다이소뿐 아니라 과자점도 들어왔다. 명동 중앙로에 세계과자할인점이 2층 규모로 들어선 것이다. 외국인이 대상이어서 통상 접하는 신촌, 홍대입구 등지 세계과자할인점보단 비싸다.

명품부터 노브랜드까지 의류와 모자 등 각종 패션 소품을 취급하는 한 의류 상점도 '100g 2000원' 가성비를 강조하는 푯말로 외국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었다. 매섭게 추운 날씨 탓에 4만~8만원대 아우터류가 불티나게 팔리는데 구매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명동 상권의 다이소도 다른 상권과는 달리 물건을 사는 고객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다이소 명동본점도 크리스마스 시즌인만큼 장식 소품 등을 사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1000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득템'...다이소 명동본점도 외국인 '북적'

작은 인형들이 수없이 놓인 선반엔 외국인 관광객들로 보이는 소녀들이 인형을 들었다놨다 하면서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3개씩 골라갔다.

크리스마스 장식 소품이 대부분 1000~2000원대다. 20cm 크기의 트리 장식(오너먼트)도 1000원이다. 나무 인형들도 대부분 2000원이면 득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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