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삼성전자와 K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인 기업들이 학습용 뉴스데이터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뉴스데이터 시장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박민석 기자] 특히 고품질의 생성형 AI 제작을 위해서는 양질의 학습용 뉴스데이터가 필요한데다 뉴스 저작권 문제도 불거지고 있어 뉴스데이터 공급업체에 대한 러브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고도화 서비스 기업인 비플라이소프트가 KT와 뉴스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측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자사 생성형 AI모델 ‘믿음’(Mi:dm)의 학습을 위해 뉴스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달 ‘믿음’의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을 발표하면서, AI가 맥락과 관련 없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옳은 답처럼 내놓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타 생성형 AI 대비 70%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T가 업체측으로부터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수집·정제·가공된 양질의 뉴스 데이터를 공급 받아 이 현상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비플라이소프트와 자사 AI인 가우스의 언어 모델 고도화를 위해 뉴스데이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에 선보일 갤럭시S24에 가우스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삼성전자와 KT의 뉴스 데이터 공급계약은 생성형 AI 기업의 뉴스 데이터 활용에 관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앞으로 국내 뉴스 데이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뉴스데이터, 'AI 성능’과 ‘저작권 문제’로 주목
국내 생성형 AI 업체들이 양질의 뉴스데이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생성형 AI 성능'과 '저작권 문제' 때문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데, 이때 데이터 품질에 의해 성능이 좌우된다. 또한 양질의 뉴스 데이터를 공급받은 생성형 AI는 KT 사례와 같이 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일정 부분 해결 할 수 있다.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뉴스 데이터 공급업체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학습을 위한 업체들의 뉴스 데이터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이에 뉴스데이터 사용권을 보유한 공급업체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와 KT 이외에도 네이버, LG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도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 중이다. 이에 생성형 AI 성능 향상을 위한 뉴스 데이터의 가치와 중요성은 계속해서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나서고 있어 뉴스 데이터 시장은 점차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05억원을 투입해 150여종의 신규 데이터를 구축하는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대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AI 기술 개발에 연관된 모든 곳들이 AI 고도화를 위해 뉴스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학습용 뉴스 데이터 시장도 더불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