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인터넷은행 임직원들이 시중은행을 앞지를 정도의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심민현 기자]인터넷은행 3사 1인당 평균 소득 1억 돌파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1376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 1억3579만원, 토스뱅크 1억1604만원) , 케이뱅크 8945만원 순이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5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을 제치고 나란히 국내 주요 은행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 1, 2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에 임원 소득 7억5123만원
카카오뱅크의 평균 소득은 임원 7억5123만원, 직원 1억2547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의 경우 급여는 1억9668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과 비슷했지만 상여 부문에서 5억5455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높은 평균 소득에는 실제 수령한 금액이 아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포함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상여에 해당 연도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돼있어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의 차익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톡옵션을 빼면 카카오뱅크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305만원으로 1위에서 10위로 내려가게 된다.
토스뱅크의 임원과 직원의 평균 소득은 각각 2억5398만원, 1억1314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소득은 5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케이뱅크의 평균 소득은 임원 1억6274만원, 직원 8617만원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았다.
2021년과 비교했을때 인터넷은행의 총 임직원 급여 또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의 총 임직원 급여를 보면 카카오뱅크의 경우 전년 대비 44.44% 증가한 17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46% 늘어난 438억원, 토스뱅크는 228.9% 급증한 450억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실적이 연봉 상승의 밑거름
인터넷은행의 평균 연봉이 크게 오른 것은 3사 모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63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590억원, 약 29%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도 83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말까지 2644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2021년 말 113억원 손실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도 실적 측면에서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18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 7월 출범 후 22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의 평균 연봉이 많이 오른 또 다른 이유는 ‘몸값’이 높은 IT 개발자들을 공격적으로 채용한 탓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높은 보수 등 파격적인 근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시중은행에 비해 직원이 적다 보니 소수가 거액 연봉을 받으면 평균치가 오르는 것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인터넷은행이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과를 바탕으로 연봉이 전체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내년에도 연봉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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