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이마트가 몽골에 4번째 매장을 낸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이호영 기자] 이마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 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을 7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울란바토르는 몽골과 동탄을 합쳐 '몽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곳이다. 이 곳에 이마트는 한국 콘텐츠로 채운 한국 스타일의 대형마트를 열어 '한국형 쇼핑 문화'를 원하는 몽골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한국산 제품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2016년 1호점을 열었다. 이후 2017년 2호점에 이어 2019년 3호점을 잇따라 개점했다.

이마트는 "몽골 매장은 이마트가 브랜드와 상품 그리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과 매장 내 입점 테넌트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올 5월 리뉴얼 개장해 '미래형 대형마트'로서 제시한 인천 연수점을 본떴다.

4호점은 연수점처럼 테넌트를 강화해 '원스톱 쇼핑 센터'로 만들었다. 매장 내에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키즈 카페 '플레이타임'도 문을 연다. 이마트는 "온 가족이 와서 장보고 먹고 놀 수 있는 지역 핫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패션 매장으로 문을 여는 '탑텐'은 몽골 내 매장으로는 2호점이다. 1호점은 올해 4월 몽골 이마트 3호점에 입점했다. 이마트는 "탑텐에 몽골 시장 상황을 알려주고 현지 진출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외 한국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열게 됐다.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 조리 메뉴로 판다. 몽골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상품도 수도인 울란바토르 지역민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봉장은 이마트 대표 자사 상표(PL) 브랜드인 '노브랜드'다. 몽골에서 노브랜드의 인기는 날로 커지고 있다. 1~3호점에서 올해 1~7월 노브랜드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다.

잘 팔리는 노브랜드 제품은 감자칩·버터쿠키·쌀과자 등이다. 생필품으로는 물티슈가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처럼 일상에서의 수요가 많은 먹거리, 용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노브랜드를 필두로 한국산 상품 전체 판매액도 14% 늘었다. 한국산 상품 판매가 늘면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도 도움을 준다. 이마트는 "해외 매장을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한 전진 기지로 삼고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중소기업 수출에도 도움을 주는 프랜차이즈 형태의 해외 매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연내 베트남에도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 최종건 해외FC담당은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큰 몽골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형 쇼핑'의 즐거움을 알려주겠다"며 "앞으로도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메카로 자리잡도록 매장을 늘려가고 영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