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풀무원식품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지구식단이 론칭 1년 만에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변윤재 기자] 풀무원식품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국내 대표 지속가능식품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 비중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높이는 한편 핵심 브랜드인 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29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지구식단 정식 론칭 이후 1년간 매출 4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에서 식물성 대체육,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을 선보인 결과다. 지구식단의 품목 수(SKU)는 1년 사이 약 30% 증가했는데, 전체 라인업이 갖춰짐에 따라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풀무원식품의 분석이다.
풀무원식품은 국내의 경우,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식물성 텐더, 두부면 같은 기존 제품을 브랜드 론칭에 맞춰 개선하고 냉동만두, 볶음밥으로 품목을 넓혔다. 지속가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리고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일상식, 그 중에서도 간편식 위주로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식물성 간편식부터 동물성 대체육, 식물성 영양식까지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며 품목을 추가해 온 풀무원식품의 전략은 맞아떨어졌다. 올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 중 식물성 런천미트, Silky 두유면, 솥솥 주먹밥, 라이트 브리또 등 각 카테고리쳐 대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 증가, 매출 규모 확대에 역할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소비자가 식물성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게 라인업을 다양화했는데, 맛과 식감을 살려 식물성 식단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도록 했다"며 "동물성 대체식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수요가 급등 중"이라고 말했다.
식물성 간편식의 경우,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55.7%를 기록했다. 동물성 대체육의 반응은 더 폭발적이다. 수출, 급식 등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식물성 런천미트는 지난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SIAL 박람회에서 입선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대체육 제품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직화 불고기는 올 상반기 143.3%의 성장률을 보여, 지구식단 카테고리 중 가장 높았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두부면은 다른 제품과의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 66.4%인데, 최근 매출이 9%포인트 상승하며 경쟁 제품들 속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두유면을 추가한 상황. 건강면을 보강으로 두부면·두유면의 쌍끌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구식단을 전사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워 2026년 지속가능식품을 전체 식품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유명 맛집들과 협업, 식물성 메뉴를 선보이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K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한편 공항 라운지 메뉴화, 웹예능 '지구밥차' 론칭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을 리딩하는 브랜드로의 도약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 중이다. 식물성 텐더와 두부면 생산을 자사 공장으로 이관했다. 공급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 품질 관리 향상을 통해 꾀하기 위한 결정이다.
김진홍 대표는 "풀무원 지구식단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많은 소비자 접점 활동을 하면서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에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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