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토스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데이터 보안표준인 PCI-DSS인증을 취득했다.

[박민석 기자]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강남구 역삼동 토스증권 본사에서 보안표준 인증기관인 BSI 주관으로 해당 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PCI-DSS는 지불 결제 산업의 정보 보호, 정보 유출을 방지할 목적으로 만든 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보안표준이다. 정보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용카드사, 지급결제(PG)사 등이 주요 인증 대상이다.

토스증권이 이번에 취득한 PCI-DSS 보안표준은 가장 최상위 등급인 v4.0으로, v4.0은 총 6가지의 목표 항목과 12개의 요건을 충족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6가지 목표는 △보안 네트워크 및 시스템 △데이터 보호 △취약성 유지관리 프로그램 △ 정기적인 모니터링 및 보안 정책 등으로 매년 현장 심사를 통해 모든 항목이 준수된 경우 인증서가 발행되고 유지된다.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는 “최고 수준의 보안표준인 PCI-DSS 인증을 획득한 증권사는 토스증권이 최초로, 더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회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더 많은 금융투자업권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정호 토스증권 CISO는 "자체 인력만으로 이뤄낸 PCI-DSS 인증 취득은 토스증권의 보안 수준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이번 글로벌 데이터보안 인증외에도 매년 정보보호 투자액과 인력을 늘리는 등 데이터 보안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토스증권의 2022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47억6900만원으로 전년도(22억9237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플랫폼 기반 증권업이라는 특성상 정보보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기에, 관련 인력을 확대하는 등 정보보안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