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전성호 신한은행 본부장은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땡겨요‘는 단순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금융 소외 계층을 정교하게 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심민현 기자] 전성호 본부장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금융혁신과 금산분리 긴급토론회’에서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출시한 땡겨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당시 은행장)이 사업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긴 땡겨요는 지난해 1월 출시 이후 15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인 ‘리브엠‘에 이어 부수업무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국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금산분리 제도 개선의 주요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땡겨요는 단순 수익을 위한 사업모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착한소비, 상생의 관점에서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의 건강성을 강화하고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으로 출발했다.

전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독점적 플랫폼 중심의 약탈적 사업구조로 인해 배달앱 시장에는 분명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존재한다“며 “소비자는 광고기반의 큐레이션으로 진짜 맛집을 찾기 어렵고 점주는 높은 수수료 등으로 단골 관리 및 마케팅 수단이 제한적이다. 라이더 또한 플랫폼 운영의 중요한 주체임에도 제공받는 혜택이 적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에 따르면 땡겨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각의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었다. 소비자는 리뷰 기반 오더 서비스 및 리워드 제공, 점주는 광고비 무료 및 저렴한 수수료, 라이더는 대안신용평가 개발 및 라이더 대출 등 기존 배달앱이 하지 못했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땡겨요는 특히 자체 전자지급결제대행(PG) 구축을 통해 실시간 정산 및 결제 프로세스의 혁신을 이뤘다. 땡겨요를 이용하는 점주는 경쟁 배달앱과 달리 정산 금액을 바로 입금 받을 수 있다. 전 본부장은 이를 두고 “은행이 운영하는 배달앱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포용 금융도 실현하고 있다.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라이더 대출 혜택, 점주 특화 금융 등을 운영하며 불규칙한 수입의 배달업 종사자에게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지원 중이다.

전 본부장은 끝으로 “은행이 왜 배달앱을 하냐고 부정적으로 보지 마시고 기존 은행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금융을 어떻게 더 확대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넓혀가냐를 긍정적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임팩트는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왜G프로젝트'를 연중 기획으로 진행하며 그 첫번째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금융혁신과 금산분리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