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지호 기자] 1인 가구 비율이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완판 결과에 따라 향후 소형평형 단지 분양 판도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최지호 기자] 정부가 지난 2022년부터 지속된 거래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고금리에 국내 부동산 핫플레이스인 서울 강남 1인 가구도 미분양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최근 청약에서 미달돼 29㎡·39㎡·49㎡ 소형평형대 단지들만 무순위 청약까지 실시하게 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무순위 청약 결과에 따라 향후 1인 가구의 수요도 달라질 전망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올림픽파크 포레온 소형평형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전용면적 29㎡·2가구 39㎡ 638가구·49㎡ 259가구 등 총 899가구다.
앞서 강동구가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고 중도금 대출 제한 및 분양권 전매 제한 그리고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면서 전용면적 59·84㎡는 예비 당첨자에서 모두 계약이 끝났다.
반면, 전용면적 29·39·49㎡은 미분양으로 남았다.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인근 시세 대비 비싼 가격이 문제였다. 분양가는 전용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전용 39㎡가 6억7360만~7억1520만원, 전용 49㎡가 8억2970만~8억8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반해 단지 주변 둔촌동과 성내동 오피스텔의 3.3㎡당 평균 가격은 1800만원이다. 이를 전용 29㎡로 환산 시 2억5000만원, 전용 49㎡는 4억원 수준이다.
최근 단지 추세에 어울리지 않는 복도식 아파트 배치도 미분양에 한몫했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임에도 오피스텔과 유사한 복도식 설계를 적용한 것이 소비자들의 고민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복도식 아파트는 노출 및 소음에 취약해 수요자들이 기피한다”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거래절벽 여파도 문제였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최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전에는 규제 지역의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해당 시·군 거주’ 그리고 ‘무주택자’로 제한했는데 이번에 이를 없앴다. 비록 전체적인 거래량은 많지 않아도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량 및 1인 가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8000가구에서 2021년 716만 6000가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용 40㎡ 이하 면적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전체의 약 25%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소위 ‘국민평형’인 전용 85㎡ 이하 임대사업 규제가 완화가 예고되는 것도 1인 가구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임대사업자 제도가 부활한다. 즉, 전용 85㎡ 이하도 매입해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전문가들도 이번 무순위 청약이 투자 수요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데일리임팩트에 “초소형 주택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월세 수익 및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이번 무순위에서 인기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소형평형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선 주택 임대 목적의 투자 수요도 있을 것”이라며 “둔촌주공은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남과 동시에 올림픽 공원 등도 가까워 이른바 ‘강남 아파트화’ 돼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설계나 가성비 면에서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지만, 규제완화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물량이라는 의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서울에서도 대어급 물량인 만큼 이번 무순위 청약 결과는 향후 전국 소형평형 분양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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