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순천=데일리임팩트 이형훈 호남 취재본부장 ]

[이형훈 호남 취재본부장] 순천시가 흑두루미 이동루트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순천만 흑두루미 5마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흑두루미는 천연기념물(228호)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목록의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국제적 보호종이지만 이동 패턴과 경유지에 대한 국내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순천시와 전남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등은 최근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5마리를 포획하여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데 성공했다. 이동통신망 기지국을 통해 수신하는 위치추적기 무게는 22g으로 태양광으로 전원을 공급받아 2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 이용 패턴 등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생태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순천만 흑두루미 보전 전략 수립과 지자체 간, 국가 간 서식지 보전을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순천시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와 분산을 위한 지자체 간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시의 경험과 지식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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