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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PC 계열사들이 다음달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SPC삼립이 6~12%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무료게임 황재희 기자] 27일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2일부터 식빵, 케이크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에서 판매되는 빵, 케이크류 중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릴 예정이다.
인상 주요 품목은 △후레쉬식빵(대)이 3200원에서 3300원(3.1%) △치즈소시지페스츄리가 2800원에서 2900원(3.6%) △고구마반 생크림반 케이크가 3만1000원에서 3만2000원(3.2%)으로 오른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파리바게뜨는 총 756개 품목 중 슈크림빵과 우유식빵, 케이크 등 66개 품목 가격을 평균 6.7% 가량 올렸다. 올해 인상 품목이 29개 더 늘어나 소비자들의 체감 인상율이 더 커질 전망이다.
비슷한 시기 SPC삼립도 가격을 조정한다. 다음달 1일부터 슈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크림빵, 소보루빵 등 약 50여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올린다. 파리바게뜨의 약 2배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불매운동의 여파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SPL 평택 공장과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연달아 사고가 발생한 뒤 SPC 계열사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경영 강화를 약속하고 전담조직 설립, 산업안전보건진단 실시 등을 진행했지만, 여론의 역풍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판매량이 많은 품목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SPC그룹 측은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 조정이 필요했을 뿐, 불매운동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원부자재 가격 인상 외에도 인건비, 물류비 등 생산 제반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이를 반영하고자 가격 조정을 하게 된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력을 고려해 일부 제품에만 소폭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원부자재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밀가루는 1년 전보다 38.3%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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