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신세계 룹이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광주시에 제출하면서 광주 지역을 둘러싼 백화점 3사 간 복합몰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최진호 기자]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한 부지 건립 사업계획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어등산 단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진건설이 상고를 포기한 이후 하루 만이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부지 사업계획서는 신세계가 공식적으로 밝힌 스타필드 출점 예고의 연장선이다. 신세계는 지난 8월 광주에 8000억원을 들여 복합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진건설은 앞서 어등산 관광단지 우선협상대상자였지만 사업비 규모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부터 광주시와 소송을 진행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다가 결국 최근 상고를 포기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현대백화점그룹으로부터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프리미엄 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 받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세계까지 광주 복합몰 건립에 나서면서 광주 복합몰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현재 신세계프라퍼티와 현대백화점은 복합몰 건립 부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당장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몰 추진 과정에서는 사업비 규모 등 세부사항을 두고 두 회사가 우선협상자가 되기 위한 직접적인 입점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광주 스타필드의 경우 그동안 신세계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대형 복합몰을 건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호남권 중심인 광주에 대형 복합몰을 들이려는 것"이라며 "어등산은 광주 서부의 관문이고 광주 시민 뿐만 아니라 나주, 순천, 여수 등에서 오기 편하고 나아가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백화점 그룹이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외에도 어등산 추가 복합몰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어등산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 어등산 복합쇼핑몰은 기업들의 사업계획서 제출 이후 사업 제안 내용을 모두 공개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역 행정협의체 구성·운영-시민·시의회 의견 수렴-광주시 대시민 발표-원스톱 행정처리 지원-지역상생 방안 협의를 순서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건립 과정에서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하는 지역상생 협의회를 통한 상생안 검증 절차도 강화한다.

이번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몰 건립 사업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광주시가 어등산 관광단지에 대해서 제3자 공모에 나서고 있어 다른 유통사들의 추가 사업계획서 제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를 비롯 다른 대형 유통사의 등장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 롯데그룹 역시 실사를 거치는 등 사업추진 여부를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 내에서 백화점 3사 간 복합몰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어등산 관광단지 복합몰은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광주시는 최근 서진건설과의 소송 마무리로 복합몰 건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7년째 표류중인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내년을 끝으로 건립을 시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광주가 인구 150만명에 이르는 대도시임에도 다른 대도시에 비해 유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라며 "복합쇼핑몰이 개점하게 되면 광주는 물론, 호남 및 중부권 전역에서 방문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요 현안에서 유의미한 결과들이 나오면서 광주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활력 넘치는 시민의 삶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민과 함께 시정 방향성을 잡겠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공개적으로 민간사업자와 국내 백화점 유통 공룡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가 실제로 관심을 드러내면서 광주시 내 복합쇼핑몰 건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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