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올해 3분기 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석 기자] 15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2년 3분기(7~9월)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10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의 3분기 매출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7.5%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 폭은 2분기(20.5%)보다 3% 줄었다.
제조업 전체 매출 증가율은 2분기 22.2%에서 3분기 18.2%로 낮아졌다. 특히 금속제품과 기계·전기전자 등의 하락폭이 컸다.
비제조업 매출 증가율도 18.2%에서 16.7%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은 운수,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수익성지표도 하락했다.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월(7.5%)과 비교해 2.7% 하락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1년 전(8.3%)에 비해 3.6%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반면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음식·숙박 업종 등 서비스업의 경영 상황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은 5.0%에서 5.4%로 1년 새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9.6%에 달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5.4%로 거의 반으로 줄었다.
비제조업은 에너지값이 급등한 전기가스업(-16.6%)의 부진으로 작년 5.1%에서 올해 4.0%까지 떨어졌다.
기업 안정성을 보여주는 부채비율은 92.6%로 전분기(91.2%)에 비해 1.4% 올랐다. 이는 2016년 2분기(95.0%) 이후 6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전분기보다 0.7%p 상승한 25.2%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016년 당시에는 조선업 상황이 좋지 않아 부채비율이 나빴지만, 올해는 가스전기업 쪽에 적자가 누적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며 "해당 업종을 제외하면 아직은 위험하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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