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풀무원이 중국 베이징 1공장에 최신식 자동화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중국 생산 전초기지로 활용해 현지 가정간편식(HMR)시장 공략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딜사이트경제슬롯게임 황재희 기자] 약 316억원을 투자해 증설한 자동화 파스타 생산라인은 중국 베이징 핑구구 1공장 부지에 위치해 있다. 이번 증설로 풀무원은 기존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개의 파스타를 생산할 수 있게 돼 급성장하는 중국 내 간편식 파스타 수요에 대응해 수 있게 됐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하고,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 모에서 6000만 모로 4배 확대했다. 풀무원은 두부 제품 생산라인이 베이징 2공장으로 옮겨가면서 기존의 베이징 1공장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하며 파스타 제조 설비를 증설했다. 이를 통해 현지 파스타 수요 대비는 물론 파스타 면과 소스 고급화를 통해 중국 내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스타는 풀무원의 중국 법인인 푸메이뚜어 식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지 법인 전체 식품 매출에서 파스타는 2019년 34%를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중국 소비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020년 41%로 늘어났고 지난해 43%를 돌파하며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푸메이뚜어 식품은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일반적인 파스타 메뉴외에 현지인의 입맛과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식 파스타와 두부 등 주력 제품의 인기로 풀무원의 중국법인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연평균 71% 고속 성장 중이다. 현지화와 대중화, 고급화 전략으로 2020년 중국 진출 10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가정간편식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풀무원의 중국법인 푸메이뚜어 식품을 설립했다. 당시 냉장 신선편의식품의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콜드체인에 기반한 냉장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대리상을 통해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풀무원은 O2O, 회원제 매장, 온라인 등의 신채널에 직접 영업하는 방식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 왔다.
풀무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파스타 등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고성장 중"이라며 "이번 파스타 생산라인 증설을 계기로 중국 내 온라인, O2O 가정간편식 시장은 물론 B2B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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