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올해 협력사 80여곳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정보화 지원한다.
[변윤재 기자] LG전자는 최근 경남 창원시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왔다.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협력사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협력사들도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중국·인도·동남아 등에 위치한 해외 생산법인 13개 법인장들도 화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세영은 식기세척기용 인쇄회로기판(PCB)에 수작업으로 부품을 조립했던 공정을 자동화 했다. 기존에는 10명이 하던 작업을 혼자서도 가능해졌다.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장비(피더)를 개발하고 다관절 로봇을 도입해 조립을 자동화했다. 상일코스템은 냉장고 생산 라인에 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턴테이블 방식을 적용했다. 턴테이블 위에 두 개의 부품을 올려놓고 테이블을 돌리면 로봇이 부품을 조립한 후 다음 공정까지 자동으로 이동시키도록 자동화 했다. 종전 네 명이 작업하던 조립 공정이 혼자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협력사는 공정 자동화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부족했던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에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이 더욱 높아졌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해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해 나갔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협력사의 제조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4년간 총 100억원을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에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원할 협력사는 80여곳으로, 해외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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