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통신 3사가 RE100 추진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5G, 6G 사용자 확대로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 증설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늘어 재생에너지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민석 기자] 통신업계에 RE100 가입 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SKT에 이어 최근 KT가 글로벌 RE100에 가입했고, LG유플러스는 K-RE100에 연내 가입한다.
RE100은 2050년 또는 지정한 연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영국 NGO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 373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9일 데일리임팩트에 "네트워크 장비 증가로 사용 전력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이를 재생에너지 전환하는 것이 업계 공통된 고민"이라며 "현재로서는 녹색프리미엄제도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장 저렴하기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12월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한국전력공사와 연간 44.6GWh 분량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했다. 동시에 태양광 발전 설비 운영, 기지국 안테나 레이돔 재활용, 유통망 전자청약서 도입 등으로 전력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윤풍영 SKT 코페레이트1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한편 친환경 ICT 기술을 사내 인프라에 적용해 ESG 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지난 28일 글로벌 RE100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RE100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 R&D를 강화해 RE100 이행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1차적으로 재생에너지 대체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ESG 경영선포와 함께 2050 Net Zero를 선언하며 KT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또한 85개소 태양광 발전소 운영, 전국 19만개 통신 시설과 건물의 온실가스를 실시간 제어하는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자연공조 냉방시스템 도입 등의 통신장비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업무용차량 운영, 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절감하고 있다.
KT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REC구매, 녹색프리미엄 등 다양한 이행방안을 검토해 체계적으로 RE100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RE100 달성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형 RE100(K-RE100)에 연내 가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ESG 위원회를 열고,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기도 했다.
우선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절감한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 계획은 달성을 위해 상당히 늦은편 "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PPA 공동구매,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이 제공된다면 실제 RE100 달성시기는 더 앞당겨 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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