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5만 전자’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이상현 기자]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의 여파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간 것이 이틀 연속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0원 떨어진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90포인트(0.75%)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34%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11월 7일 이후 1년 7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5만원대에 진입한 삼성전자 주가는 이틀 연속 6만선 사수에 실패하게 됐다.
이러한 주가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행보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하루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214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 했다.
올해 초로 범위를 넓힐 경우, 순매도 규모는 더욱 커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부터 오늘까지 외국인이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8조4837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지분 보유율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6년 2개월여 만에 50% 아래(49.97%)로 떨어졌다.
이러한 삼성전자 주가의 하락세와 맞물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연이어 하향조정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20.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데일리임팩트에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3% 늘어난 7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0% 증가한 14조9600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DX(디바이스 고객경험) 부문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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