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슬롯게임가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김성아 기자] 슬롯게임는 31일 IPO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Next Generation’을 주제로 단기 및 중자기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슬롯게임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의 주기가 길게는 5년, 짧게는 3년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다음 팬데믹에서 국가 보건 주권은 물론 전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백신 및 바이오테크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용 사장은 “현재 11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며 “IPO와 영업 현금으로 축적한 자산을 바탕으로 △M&A 등을 통한 회사 확장 △코로나 포트폴리오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슬롯게임는 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를 통한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 코로나19 합성항원 백신인 GBP510이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슬롯게임는 현재 GBP510은 임상 데이터 확보 중에 있으며 오는 4월 중 분석을 마쳐 국내 상용화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WHO에도 긴급사용 백신 목록 등재를 위한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서 글로벌 공급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후발주자인 슬롯게임는 GBP510으로 확보한 백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팬데믹 관련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슬롯게임는 단기적으로 현재 창궐한 코로나19 변이주에 대해 GBP510을 중심으로 대응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와 독감을 함께 예방하는 콤보백신부터 범용백신, 예방을 위한 나잘스프레이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안재용 사장은 백신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재용 사장은 다음 팬데믹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빠른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 확보 △프로토타입 백신의 선제적 확보 △지속적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 △생산 역량 고도화를 제시했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를 비롯한 팬데믹 관련 시장은 공급자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지속성과 확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관련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을 통한 바이오테크 관련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 CGT 시장은 연간 90% 이상의 성장률이 예측되는 시장이다. 슬롯게임는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특허 보유권자와 라이센싱 계약을 논의 중이며 향후 전략적 투자 및 R&D 협력 모델을 협의 중이다.

슬롯게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백신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공중보건 수호 생태계 조성은 물론 바이오테크 진출을 통한 백신·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근시일 내에 바이오테크 관련 M&A 소식과 신규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