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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석 기자] SK그룹이 해외투자법인을 설립해 일본 내 반도체 소재 기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K관계자는 26일 미디어SR에 “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해 재무적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와 SKC, SK실트론 등 3개사는 일본 투자법인 설립을 위해 각각 100억엔(약 1031억 원)을 출자한다고 25일 공시한 바 있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도 같은 금액을 출자해 법인 설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4개사가 일본 투자법인의 지분을 25%씩 가져가는 구조다. SK 일본 투자법인은 주로 ESG분야와 신산업 등에서 투자처를 찾을 계획이다. 신설법인은 5월 중 일본에 설립된다.
이번 투자법인 설립은 일본내 반도체 소재기업 투자를 위한 초석 다지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자에 참여한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SK계열사들이 반도체 소재와 관련 있고, 일본은 반도체 소재에 특화되어 관련 고유기술을 가진 강소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SK머티리얼즈는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구체적인 투자처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미디어SR에 "과거 한일무역수출 분쟁 당시 수출규제 품목 4가지 중 3가지가 반도체 소재였을 만큼 일본은 반도체 소재 강국"이라며 "만약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SK측이 반도체 소재 분야 기술 습득 차원에서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SK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에 투자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 모델 구축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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