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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2월 28일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순위 김현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과거 적극적으로 사들인 기업들로 인해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지난 몇 년 간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친환경 기업을 사들였지만, 실적은 지지부진하고 재무건전성은 악화된 까닭이다. 최근 친환경 자회사를 매각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지분 75%와 매립장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들 회사는 SK에코플랜트가 기존 건설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인수한 기업이다. 리뉴어스는 공공하폐수처리 운영실적 1위 업체로 2020년, 리뉴원은 2021년 인수했다.
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매물로 내놓은 환경 자회사의 몸값을 2조원 수준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에코비트와 KJ환경이 각각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에 매각됐던 만큼 엇비슷한 가격이 형성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리뉴어스를 시작으로 약 2년 동안 4조원을 투입, 15곳의 친환경 기업을 인수했다. 기존 건설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업체로의 탈바꿈을 통해 기업공개(IPO)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함으로 회사명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다.
다만 현재 M&A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기업의 실적은 좋지 않은 상태다. SK에코플랜트의 종속기업인 에코 프론티어(Eco Frontier)의 경우 지난해 6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은 240억원에 달한다. 에코 프론티어는 싱가포르 전자·전기 폐기물 처리업체 테스(TES)를 지배하는 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4206억원에 인수했으며, 에코노베이션은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로 블룸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한 친환경 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SK에코플랜트의 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순차입금은 2020년 1조121억원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5조147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부채비율은 251%까지 치솟은 상태다.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자회사를 매각하는 데에는 재무부담 감소와 리밸런싱을 통해 성공적인 IPO를 추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 대신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로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 건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IPO는 적정 시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편입함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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