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2월 19일 10시 30분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 이태웅 기자] LG화학은 과거만 하더라도 1조원에 달하는 현금배당으로 지주사인 LG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는 업황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배당주 역할은커녕 LG의 재무적 부담을 키우는 '등골브레이커'로 전락했다. 이에LG화학의 곳간지기인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수익성이 담보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경영전략을 수정했지만 이 회사 주력 사업의 글로벌 업황을 감안하면 차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화학이 LG의 배당 효자로 불렸던 것은 이 회사의 배당 원칙과 무관치 않다. LG화학은 '연결기준 일회성 비경상이익을 제외한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기준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해 온 까닭이다. 배당성향만 봐도 ▲2019년 49.02% ▲2020년 151.84% ▲2021년 25.48% ▲2022년 42.44% ▲2023년 20.51% 순으로 평균 57.86%에 달한다. LG화학 지분 33.34%를 보유한 LG 입장에선 이 회사가 여느 계열사보다 확실한 캐시카우였던 셈이다.
문제는 현재 LG화학은 LG의 아픈손가락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수익성이 석유화학 업황 침체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날로 악화되고 있어서다. 그 결과 LG에 보내는 돈(배당금)은 줄어든 반면 지원(주식 매입)은 늘어난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가 만들어졌다.
실제 LG화학이 지급한 현금배당 규모는 2021년 9353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7831억원, 2023년 2743억원 순으로 연평균 45.85%씩 감소했다. 여기에 LG가 보유한 지분율을 대입하면 LG화학이 LG에 지급한 배당금은 3118억원→2610억원→915억원 순으로 급감한 것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실적 기반으로 LG화학이 지급할 예정인 배당총액이 78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LG로 흘러들어가는 배당금은 300억원이 채 안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LG는 지난해 8월 약속한 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 매입 계획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11월 19차례에 걸쳐 15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을 장내매수 했고, 이달 들어서도 7차례에 걸쳐 534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아울러 나머지 1000억원 규모의 물량도 다음달까지 사들일 예정이다.
표면적으로 해당 계획은 LG가 LG화학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LG가 LG화학의 저평가 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LG화학의 부진한 수익성이 지주사인 LG의 외형과 내실에 부담을 더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LG화학의 재무 전반을 책임지는 차 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이기도 하다. 석유화학 및 첨담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동시에 기업·주주가치 제고 등 주주환원 재원까지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조짐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장 해결하기에는 쉽잖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차 사장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등 성장성이 담보되는 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LG화학이 지난해 말 IT소재 부문에서 편광판 관련 사업부를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편광판 사업 매각을 통해 양호한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유지하게 됐고이를 기반으로 배당도 실시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며 "올해 배당을 결정한 것도 최근 몇 년간 노력해왔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 상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언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 등 유동화 전략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관련 내용이 결정되면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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