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이태웅 기자] 엔씨소프트에서 분사한 게임 개발 조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지식재산권(IP) 발굴'이다. 분사된 3개 개발 스튜디오가 담당하는 게임 모두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IP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선 3개사 중에서도 빅파이어게임즈의 향후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파이어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루트슈터 게임 LLL이 미래 먹거리이자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경영 전략은 포스트 리니지다. 지난해부터 약 1년 간 추진한 사업·조직 구조 재편 작업에 마침표를 찍은 만큼 외형 성장을 위한 신작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수집형 RPG 호연, MMORPG 쓰론앤리버티(이하 TL) 글로벌, 방치형게임 저니오브모나크를 시장에 내놓았고 올해 아이온2, LLL, 택탄을 비롯해 레거시(전통) IP 기반 신작 2종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물적분할 절차를 마친 개발 스튜디오에 한정해서 보면, 경영 방향성은 신규 IP 개발로 구체화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호연, 리니지 IP를 재해석한 저니오브모나크, 아이온 후속작 아이온2 등 엔씨소프트가 본사에서 준비한 신작 3종은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활용한 작품이다. 반면 퍼스트스파크게임즈의 TL, 빅파이어게임즈의 LLL, 루디우스게임즈의 택탄 등 3종은 각 개별 스튜디오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IP다.
엔씨소프트가 이처럼 분할 신설된 자회사를 중심으로 IP 개발에 나서는 배경은 리니지 특유의 색채를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각 개발 스튜디오가 본사인 엔씨소프트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유연하고 창의적인 게임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김택진,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강조하는 도전 정신과도 궤를 같이한다. TL를 제외한 LLL과 택탄 두 개 작품이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선보이지 않은 장르라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특히 게임업계의 관심은 빅파이어게임즈가 준비 중인 루트슈터 신작 LLL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작품이 엔씨소프트의 숙원인 서구권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작을 출시했다. 다만 MMORPG·RPG 등 장르적 한계 때문에 한국과 유사한 대만, 마카오, 홍콩 등 중화권 시장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만 보더라도 누적 매출 1조1687억원의 82.3%인 9614억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LLL를 계기로 이러한 지역 의존도가 달라질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슈팅게임에 대해 북미와 유럽 지역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서구권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넥슨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동일 장르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이러한 업계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 넥슨이 지난해 3분기 북미·유럽 지역에서만 벌어들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6%나 증가한 172억엔(약 1558억원, 100엔당 906.6원 환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효과로 해당 지역에서의 PC 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108억엔(약 981억원)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도 "엔씨소프트는 분사를 통해 기존 약점으로 지적 받아왔던 리니지 IP 의존도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사된 개발 스튜디오들 중에서도 LLL과 택탄은 엔씨소프트가 새롭게 도전하는 장르인데다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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