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확률 최민지 기자] HD현대그룹이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 호조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다만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67조7656억원 매출과 2조9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금액이다. 실적 전반이 개선된 것은 조선·해양부문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력기기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실제 조선·해양 부문의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의 수주량 확대와 생산효율화를 통한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3년 대비 19.9% 증가한 25조5386억원의 매출과 408% 급증한 1조4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4조4865억원, 영업이익 7052억원을 기록했고 ▲HD현대삼호는 7조31억원과 7236억원 ▲HD현대미포는 4조6300억원, 885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부품서비스사업(AM)의 수주 호조세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22% 증가한 1조7455억원의 매출과 함께 34.8% 늘어난 2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외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의 매출액은 3158억원으로 같은 기간 28.9% 늘었고,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85.5% 증가했다.

반면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수요 둔화로 매출 7조7731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으로 각각 11.1%, 40.3% 감소했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도 매출은 8.4% 증가한 30조468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HD현대그룹은 올해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