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성주영 PD, 정리 이승석 기자]

◦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김대준 KR리서치 대표

◦날짜: 2025년 1월 16일(목)

◇여도은= 오늘 마지막 질문들 이어서 보도록 하죠. 오늘 시장에서 지금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간에서도 5% 넘게 강세를 보이는 보이면서 20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과연 20만 원대에 안착을 할 수 있을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안착 이후의 움직임이겠죠. 오늘 이렇게 많이 오르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김대준= 가려고 하는 거죠.

◇여도은= 이미 갔는데요?

◆김대준= 더 가려고 하는 건데, 우리 앵커님 방금 전에 급등세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전에 전광판을 보니까 울긋불긋해서 저도 사고 싶다고 했죠. 시장에서 지양해야 하는 게 뭐냐 하면, ‘급등·급락’ 이렇게 나오면 사람이 심리적으로 동요되거든요.

◇여도은= 빨리 사야 할 것 같고, 마음이 급하고.

◆김대준= 큰 폭 상승, 큰 폭 하락. 이렇게 하면 좀 더 (뉘앙스가) 완화되지 않을까…

◇여도은= 제가 급등이라는 표현을 좀 완곡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세요?

◆김대준= 그렇죠. ‘급등’이라고 하면, 막 지금 엔터키(매수) 누르고 싶습니다. 저는 급등의 관점이 아니고, SK하이닉스는 지금이라도 사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몇 가지 패턴에 있어서 변화의 지점에 있다는 움직임을 보여줬어요.

[딜사이트경제비디오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승석 기자] 오늘 꼭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해서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20만원을 돌파했죠. 최근 5개월 동안, 그러니까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의 주가가 고점은 20만원, 저점은 15만원을 중심으로 해서 왔다 갔다… 이걸 우리가 박스권이라고 얘기하거든요.

◇여도은= 이거 오늘 뚫어냈네요.

◆김대준= 현재 가격 기준으로 해서 박스권 돌파했습니다. 새로운 추세가 시작됐다라고 판단되거든요.

◇여도은= 지난주 금요일에도 한번 뚫어냈어요.

◆김대준= 일시적으로 장중에 뚫어놓고 종가는 밀려버렸죠.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에는 하나의 신호였다라고 볼 수 있고요. 오늘은 뭐 지금 수준의 흐름이라고 한다면 유지될 걸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버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장 초반에 쭉 올라갔다가 쫙 밀려버렸거든요.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

◇여도은= 근데 오후장에도 버틸 수 있을까요?

◆김대준= 보통 아침 장 초반에 주가가 많이 움직이고 장 후반에 많이 움직이는데, 장 초반에 주가가 큰 폭 상승한 이후에 버티게 되면 오후장에 다시 상승을 하는 형태의 주가가 많이 보여지거든요. 그렇다라고 본다면 20만원 안착은 당연한 거고요. 전고점 24만원까지도 점진적으로 돌파할 수 있는 흐름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두 번째, “반도체 업황 안 좋다는데 반도체 사도 될까?” 이렇게 물으시는 분들 많으세요.

◇여도은= 2분기부터 좀 좋아진다고는 하는데요.

◆김대준= 주가는 업황에 대해서 한 6개월 선행한다라고 하니까, 시점으로는 딱 맞는데요. 업황, 뉴스, 실적 이런 부분들에 우리가 민감하게 판단을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지난 2022년 10월7일에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이 나왔어요. 안 좋았습니다. “영업이익이 꺾였다” “반도체, 이제부터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뉴스는 온통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도배됐어요.

그런데 주가의 바닥은 그 2~3일 전이었던 2022년 9월30일 5만1800원 저점을 찍으며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가 “뉴스에 팔아라”는 얘기를 많이 하죠. 그런데 이거는 주가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거고요. 주가가 내려가서 바닥점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을 때는 뉴스에 사서 소문에 팔아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반도체 업황에 대한 뉴스가 나오는 것은, 앞으로 반도체 전반의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경향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아, 그동안에 안 좋았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안 좋아질 것은 없다”라고 판단되는 반도체 전체 견해에 대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도체에 대해서는 투자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하고요.

“난 투톱은 좀 부담스럽다” 한다면, SK하이닉스는 가볍긴 하지만 소부장도 좋습니다. 한미반도체, 리노공업이 최근 강했다가 조정받았죠. 다시 움직일 만한 시점이고요. 그다음에 장비주 중에서 유진테크라든가 HPSP 같은 장비 종목들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 종목들도 상승 이후에 지금 조금 조정 받고 있어요. 그리고 기간 조정 받고 다시 움직이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소부장으로 투자를 해 볼래”라고 하신다라면 지금은 소부장. 과거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소부장이 따라가지 않았어요. SK하이닉스가 하고 한미반도체만 움직였을 뿐이지, 나머지 소부장들은 잘 안 움직였거든요.

올해에는 소부장이 함께 동반해서 움직일 만한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그러면 소부장 사셔도 됩니다. 반도체 전반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좀 스펙트럼을 넓히셔도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도은= 네, 스펙트럼을 넓혀서 반도체 관련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늘 오후장에서 어떤 변동성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오늘 종가 기준으로 만약에 최고가를 돌파한다는 가정을 한다면 추세적으로 조금 기대할 만한 그런 구간이다라는 말씀이죠?

◆김대준= 최고가가 아니어도, 지금 가격만 유지해도 됩니다.

◇여도은= 지금 가격이라 하면…

◆김대준= 뭐 20만7000원, 이 정도만 유지해도 무난합니다.

◇여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 굉장히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김대준= 외국인은 후행성이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가면 사고요. 주가가 빠지면 팝니다.

◇여도은= 후행성이라고요?

◆김대준= 네, 항상 그렇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자들은 선행적으로 시장을 예측해서 매매하지 않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린 '고점 매수, 저점 매도’ 그러니까 (방향성이) 확보되고 나서 매수를 하는 게 기관의 기본적인 매매 전략이니까, 올라가니까 외국인이 사는 거 당연하죠.

◇여도은= 자, 이렇게 해서 마지막 질문들은 SK하이닉스, 그리고 반도체 관련한 소부장 종목들에 대한 투자 이야기까지 말씀드렸으니까 여러분의 반도체주 투자에 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들 함께 했고요. KR리서치 김대준 대표였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