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온라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정인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인투셀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자사 항체에 접목해 ADC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권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 개발이 순항되고 있고,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ADC ABL206, ABL209, ABL210의 개발을 가속화해 2026년 초까지 이들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ADC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항원을 표적하는 이중항체에 화학치료제인 페이로드(Payload)를 붙인 차세대 모달리티(Modality)다.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한 뒤 암 세포 내부로 빠르게 침투해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안전성이 개선됐으며, 높은 치료용량범위와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시나펙스, 인투셀 등 ADC 전문기업들과 이중항체 ADC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국내외 학회에서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105(HER2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2025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