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페이라인 황재희 기자]"삼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극복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 저희가 처한 엄중한 상황도 꼭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겸 부회장이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8일 메시지를 내놨다.
같은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그간 불거진 삼성 반도체 위기론이 숫자로 드러나자 수장으로서 소통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전 부회장은 먼저 '송구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라면서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시는데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진 이번 실적은 전체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부진 탓이 크다.
전 부회장은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으로서 먼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철저한 미래 준비 ▲조직문화 재건 등 구체적인 방안도 이날 공개했다.
먼저 전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고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다"라며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높은 목표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 반도체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두려움 없이 미래를 개척하고 한번 세운 목표는 끝까지 물고 늘어져 달성해 내고야 마는 우리 고유의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면서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력 약화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조직문화도 혁신하겠다고 공언했다. 전 부회장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라며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를 재건하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며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부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반도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삼성전자가 다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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