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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 다운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태동지인 기흥캠퍼스에 약 20조원을 들여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R&D) 단지를 건설한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내 약 11만㎡ 규모 부지에 대규모 R&D 단지를 짓고 오는 2030년까지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종합반도체 전 분야 핵심 연구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기흥 'NDR-K', 2030년까지 20조원 투자
삼성전자가 1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전영현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겸 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은 기흥캠퍼스 설비 반입식에 참석했다.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삼성전자가 기흥캠퍼스 10만9000㎡(3만3천여평) 규모에 '뉴리서치&개발-K'(NRD-K)로 불리는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짓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NRD-K 건설에는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투자된다.
이날 전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 반도체의 태동지 '기흥'
삼성전자에게 기흥캠퍼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이라서다.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가 1992년 세계 최초 64Mb(메가비트)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성과를 내는 등 반도체 '초격차'의 역사를 써내려간 곳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흥 NRD-K는 종합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연구개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 고도의 최신 인프라와 인재들을 결집시켜 반도체의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시작해 핵심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원스탑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나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가 설치된다. 이외에도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NRD-K, 첨단 반도체 생태계 중심 될 것"
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 연구기지를 기흥으로 정한 배경에는 반도체 생태계 여건이 잘 조성돼 있어 협력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외에도 반도체 관련 국내외 소재∙부품∙설비 회사들이 소재해 있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억원을 투자했다.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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