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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김병주 기자] 주말 포함 5일간 이어진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가 마무리됐다. 고향을 찾은 많은 이들은 그리운 가족‧친지와의 만남의 여운을 가진 채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부모님과 함께 친지들을 만나고 온 자녀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다만, 아이들은 제법 쏠쏠한 추석 연휴를 만끽했을 법하다. 바로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친지들로부터 받은 용돈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한 카드사와 간편결제 플랫폼 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른들이 생각하는 조카‧손주 용돈은 평균 10만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에게는 결코 작지 않은 돈이다.
금융업계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명절 용돈을 통해 재테크 교육을 시작하려는 부모들, 현명하게 돈을 사용하고 싶은 아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잘파세대 맞춤 예‧적금 ‘눈에 띄네’
은행권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금융상품인 예금, 적금 상품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재테크 교육을 위한 금융상품인 만큼 금리 수준은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한 My 주니어 적금’을 공급하고 있다.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분기별 최소 1만원 이상 100만원 이내로 자유롭게 저축하면 된다.
금리도 나쁘지 않다. 기본금리는 연 3%, 우대금리 최대 1%포인트(p)를 더하면 최고 연 4%의 이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적금 만기 시까지 신한은행 주택청약저축통장 보유(0.5%p) △신한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0.5%p) △체크카드 결제실적 우대(0.3%p) △재예치우대(0.1%p) 등이다.
아이를 위한 안심보험 서비스도 무료 제공된다. 법정대리인 동의 시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24시간 상해후유장애, 학생개인배상책임, 화상진단비, 식중독 등 아이들이 흔히 처할 수 있는 위험에서 일부 금액을 보장해 준다.
아이들을 위한 ‘파킹통장’도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이 선보인 ‘KB 영유스(Young Youth) 어린이 통장’은 만 14세 미만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상품이다. 입출금은 자유롭지만, 최대 100만 원까지 연 2% 특별이율을, 100만원 이상은 연 0.1% 이율이 적용되는 ‘파킹통장’ 성격을 띠고 있다.
이밖에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75%의 금리를 지원하는 하나은행의 ‘아이 꿈 하나 적금’, 최고 연 4.4%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은행의 어린이 전용 상품‘ 우리 아이행복 적금2’도 주목해 볼 상품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인터넷전문은행도 이같은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어린이·청소년 고객들이 저축을 통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 ‘mini 26일저금’을 판매 중이다. 하루 500원에서 2000원까지의 저축 금액을 설정해 26일 동안 최대 5만 2000원의 금액을 저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자동 저금 성공 시, 보너스 캐시나 랜덤캐시를 제공하고 귀여운 캐릭터 스탬프를 주는 등 아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이벤트도 지속하고 있다.
토스뱅크도 만 15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최대 연 5.5% 금리의 ‘아이적금’을 판매 중이다. 월 2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데,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 3%에 부모가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을 통해 아이적금에 자동이체를 하면 추가 2.5%p 금리가 부여된다.
잘파 세대 관심받는 결제 수단은?
은행업계뿐 아니라 여타 금융권에서도 추석 시즌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과거 주머니 속 ‘쌈지돈’을 용돈처럼 내어주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직접 아이 계좌에 현금을 이체해 주거나, '페이(Pay) 플랫폼'에 충전해주는 방식으로 용돈을 주는 경향도 포착된다.
결제 방식도 다양해졌다. 특히 선불식 충전카드, 체크카드 등 일부 '카드 상품'은 아이들이 흔히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은행업계뿐 아니라 카드 업계가 MZ 또는 이보다 더 어린 잘파 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들을 주목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주요 은행 및 카드사들은 잘파세대에 특화된 카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신협은 청소년․청년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협 ㄱㅇㅇ(귀여워) 체크카드’를 출시,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의 체크카드가 전월 실적에 맞춰 통합 할인 한도나 혜택이 차등 지급되는 반면, 신협의 ㄱㅇㅇ 체크카드는 소비 규모가 크지 않은 청소년 및 청년의 특성을 고려해 전월 실적 10만 원 이상일 경우 혜택과 서비스가 일괄 적용돼 실용적이다.
ㄱㅇㅇ 체크카드의 주요 서비스로는 대상 가맹점에서 △700원 이상 7000원 미만 결제 시 70원 캐시백 △7000원 이상 결제 시 700원의 캐시백을 최대 월 7회까지 제공한다.
토스가 선보인 ‘토스 유스카드’도 눈길을 끈다. 선불식 충전카드인 ‘유스카드’는 토스앱 내 토스머니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 7세에서 만 17세까지 이용 가능한데 현재 가입자 200만명, 발급된 카드수는 130만장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NH농협은행의 어린이‧청소년 전용 카드 ‘NANA(나나) 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다. 별도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NH페이 또는 NH올원뱅크에서 NH머니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 금액의 0.5%가 NH머니로 적립되는데, 일반적인 카드와 달리 전월 실적 및 이용 조건, 적립 한도가 없다는 건 장점으로 손꼽힌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요 이용하는 편의점, 패스트푸드, 카페 등에서 결제하면 NH머니 적립이 가능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에 “이밖에 용돈 관리 플랫폼, 어린이‧청소년 대상 적금 상품 등 여타 이용 가능한 상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청소년 연령대가 향후 잠재적 핵심 고객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업권 전반에서 이들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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