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쿠폰 박세현 기자]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최초 연임 여성은행장' 타이틀을 거머쥘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호실적을 냈지만 지주사 전환을 위한 인수합병(M&A) 관련 성과를 내지 못해 연임 가능성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상자 : 강신숙 Sh수협은행 은행장

①강점(Strength)

②약점(Weakness)

③경쟁자(Competitor)

강 행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17일 만료됨에 따라 수협은행은 새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달 9일 이사회를 통해 행장 승계 절차를 3개월 전부터 개시한다고 내부 규정을 변경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첫 회동을 가졌다. 지난 5일 오후 강 행장을 포함한 롱리스트 6명으로 마감했고 오는 12일 최종 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으로 지난 2022년 11월 취임했다. 강 행장은 '연간 순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수협은행은 순이익 3035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취임 당시 강 행장이 강조했던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의 성과는 내지 못한 상황이다. 강 행장은 당초 지난해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올해 본격 지주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분기 M&A 대상 선정 및 재무실사·가치평가 실시 △2분기 SPA 체결 및 비은행자회사 인수를 완료 △3분기 정부와 지주전환 협의 △4분기 금융지주 설립방안을 마련 등의 절차였다.

강 행장은 지난해 초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 인수가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미래혁신추진실을 신설했고 올해 초 인수합병 추진실을 만들며 미래 대응에 나섰다.

수협은행은 지난 연말을 목표 시점으로 캐피탈, 자산운용사 인수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웰컴캐피탈과 웰컴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합병의 최종단계인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현재 무산된 상태다. 이는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에 근거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강 행장 취임 이후 2년이라는 기간은 은행장이 경영 철학을 펼치기에 기간이 짧다고 본다. 지주사 전환이나 인수합병은 장기적 과제라 당장 성과를 논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이후 행장이 연임한 경우가 없었다. 이는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 변수로 작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금융권에서는 롱리스트 6명 중 차기 수협은행장에 수협은행 출신 인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에 도전장을 내건 인사 중 강신숙 행장, 신학기 수석 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김철환 전 부행장 등 4명은 모두 수협은행의 대주주인 수협중앙회 출신이어서 중앙회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