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 선점을 위해 밀라노 디자인위크에 나란히 참가한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커뮤니티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최신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을 통해 집 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이 스마트싱스로 손쉽게 연결되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공감지능을 앞세운 AI 기술과 유럽 유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초프리미엄 디자인의 다양한 신제품을 무기로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는 현지시간 기준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디자인 철학을 담은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올해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 행사보다 확대한 약 964㎡(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유로쿠치나는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캄 온보딩'과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에 기반한 제품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캄 온보딩은 사용자 수고를 최소화해 가전끼리 서로 연결하는 스마트싱스에 쉽게 진입하는 시스템이며 스크린 에브리웨어는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시회에서는 32형 와이드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7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이 적용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을 통해 주방 공간이 가전으로 연결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까지 소개하며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의 주력 제품 중 하나는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으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을 적용해 화구 경계 없이 상판 어디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생활 속 가전제품도 함께 소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의 절반 가량인 483㎡ 규모 공간에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부터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채로운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 디자인부터 신경썼다.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가 참여해 유럽 감성을 담았으며 메인키친존, 서브 키친존, 와인셀러존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서브 키친존에서는 LG전자가 내세우는 공감지능(AI) 기능에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으로 오븐 내부 탑재된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

한편, 양 사는 유럽 빌트인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와 장외 전시에도 힘을 쏟는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적극적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장외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여, 쇼룸을 통해 와인 캐빈과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 등 이색 제품을 공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초프리미엄 제품군 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