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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소프트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폐업하기로 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등을 내놓으며 조직 내 유일한 개발자회사로 역할했지만, 누적된 적자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변윤재 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엔트리브소프트를 다음달 15일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직원 70여명에게 이를 알렸다. 엔트리브소프트 직원 전원은 재배치 되는 대신 권고사직 처리가 된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 권고사직자에겐 약 6개월치에 준하는 별도의 위로금을 제공할 예정"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03년 손노리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2007년 SK텔레콤에 인수됐지만, 5년여만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품에 안겼다. 당시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지난 2012년 1084억원을 들여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했는데, 회사가 지닌 모바일 게임 개발 역량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캐주얼 골프게임인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를 성공시킨 전적이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 편중 구조를 탈피할 방안으로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택했다. 하지만 양사 간 시너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한 트릭스터M을 출시했으나 낮은 게임성, 확률형 아이템 결제 유도 논란으로 결국 외면 당했다.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프로야구 게임 또한 사정이 좋지 못했다. 프로야구H2·H3 등은 경쟁작들에 밀려 이용자 이탈이 발생했고 매출도 줄어들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기사회생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경쟁력 강화를 유도했다. 엔트리브소프트도 2016년, 2022년 두 번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절감을 시도했다. 하지만 11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업계에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가 향후 고강도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체질 개선이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지난해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플랫폼 다변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종합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김택진 대표의 자신과 달리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구상을 불발됐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의존도는 여전히 높고, 해외 매출 비중도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나이트크로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키에이지 워' 등 리니지 라이크류로 분류되는 경쟁작들의 선전으로 리니지의 매출도 빠지고 있다. '현금 창출원' 리니지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3분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98%, 88.56% 빠졌다.
올해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영업비용 관리가 필요하다.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해 올해 글로벌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역량 있는 개발자를 다수 보유해야만 게임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인건비는 경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이므로, 체질 개선에 나선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로선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사업 확장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 팬덤 플랫폼 사업인 유니버스를 매각한 데 이어,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클렙 지분도 전량 매각했다. 인공지능(AI) 자산운용사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디셈버앤컴퍼니) 또한 사모펀드 운영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 팔았다. 같은 해 12월엔 AI 금융사업을 맡았던 금융비즈센터 역시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구조조정은 향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가 공동대표로 영입돼서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 그만큼 위기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 측도 박 공동대표 영입에 대해 "중장기적 컴퍼니 빌딩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게임개발사로서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유망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다.
박 공동대표는 경영, 전략, 투자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 중인 점을 고려하면 박 공동대표가 전략 투자, M&A와 구조조정을 동시에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약2조4000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M&A 실탄은 충분하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는 2012년 이후 멈췄던 M&A를 단행하기 위해 적합 후보군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과 비게임 모든 분야를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리뷰하는 대상도 있고 주가나 실적을 부스트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본다"면서 "M&A는 여러 번을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회사에 굉장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략적으로 유의미한 M&A를 할 수 있도록 굉장히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 내부적으로도 속도감 있는 사업 전개를 위해 조직개편, 비용구조 절감, 신성장동력 강화 등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변화경영위원회는 △충분한 자원과 이를 적절히 배분하는 경영진의 역량 △경영진의 누적된 경험 △구체적 실행 전략이 뒷받침 될 수 있게 전사프로세스와 구조를 점검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가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제고, 글로벌 확장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시장의 견해도 다르지 않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5년부터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외부 인사가 대표로 선임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보릿고개를 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다음 타깃은 해외법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 배우자인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이 지휘하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웨스트가 대표적이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웨스트는 6년 연속 적자를 냈다. 2021년 흑자로 돌아섰다가 다시 영업손실을 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웨스트가 해외 확장에서 제대로 역할하지 못했다는 것은 숫자로도 증명된다. 2022년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의 북미·유럽 매출은 1650억원, 아시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슬롯머신 무료게임 프리스핀웨스트는 비개발 직군을 중심으로 인력 20%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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