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올 상반기 저축은행업권이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자산규모가 큰 대형 저축은행들은 이익을 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은 5대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 그 이유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딜사이트경제TV 심민현 기자]대형 5사 중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만 올해 상반기 429억원 손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은 올해 상반기 4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을 제외한 대형 4사는 순이익을 거뒀다.
4사 중 OK저축은행이 53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고 웰컴저축은행(238억원), SBI저축은행(105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31억원)이 뒤를 이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6.19%에서 하반기 6.01%, 올해 상반기 4.72% 등 예대금리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큰 폭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 저축은행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은 올해 상반기에 총 96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대출금리로 버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예금금리부터 올라 고객에게 지급하는 예금이자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중금리 대출 집중 전략이 독으로 작용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은 그간 경쟁사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중금리 대출상품 집중 전략을 펼쳐왔으나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이같은 전략이 되려 독으로 작용했다.
중금리 대출이란 금융사가 신용 하위 50%인 차주에게 일정 수준 이하의 금리로 공급하는 신용대출로 금융사가 각자의 조건에서 중금리 대출 목표를 달성하면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 등 혜택을 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이 5.33%로 3월 말(5.06%)보다 0.27%p(포인트) 오르는 등 건전성까지 악화됐다. 중금리 대출 고객은 고금리 고객에 비해 연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에 전반적인 연체율 상승은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의 이자 수입은 중금리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지 않은 나머지 대형 4사에 비해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실제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은 올해 상반기 대출이자로 2491억원을 벌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2473억원) 대비 18억원(0.72%) 증가한 수치다.
반면 나머지 4사가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보면 SBI저축은행 800억원(12.58%), OK저축은행 604억원(9.84%), 한국투자저축은행 520억원(23.8%), 웰컴저축은행 127억원(4.54%)은 모두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보다 그 규모가 컸다. 특히 전년과 비교했을때 대출이자 수입 증가율이 1%를 넘지 못한 회사는 5대 대형사 가운데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이 유일했다.
결국 전략 수정...중금리 대출 대폭 축소
결국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은 중금리 대출을 축소하는 업권의 기조를 따라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축은행업권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1조675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3조3733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도 같은 기간 1530억원에서 344억원으로 중금리 대출 규모를 크게 줄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의 중금리 대출 축소 기조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이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대형사로 발돋움한 만큼 금리가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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