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롯데가 코트라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중소기업들의 한국 진출도 돕는다.

[딜사이트경제카지노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호영 기자] 롯데그룹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이달 8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in) 자카르타'를 연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시작해 17회째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의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호주 행사부턴 해외 중소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당시 새로 마련한 '수입상담회'에서 개최국 중소기업의 한국 진출을 도왔던 것인데, 상호 호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행사엔 롯데지주를 포함해 롯데홈쇼핑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유통 계열사 6곳이 참여한다. 2017년부터 협업을 이어온 코트라는 현지 바이어를 섭외해 수출상담회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기업 간 거래(B2B) 수출상담회와 수입상담회가 열렸다. 쉐라톤 그랜드 자카르타 간다리아시티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기업 약 100개사가 참여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수출상담회에서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일대일로 매칭돼 인도네시아 시장의 상품 입점 노하우,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동시에 유통 계열사 6곳 상품기획자(MD)들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 100개사와 한국 진출을 돕는 수입상담회에 나서기도 했다.

이달 6~8일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꾸닝안 지역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에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소비재 판촉전도 열린다. 한국의 약과와 세럼, 생활 용품 등을 취급한다.

국내 상품 판촉전과 함께 아이돌그룹, 케이(K) 팝 메들리 공연 등 한류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7일과 8일엔 한국∙인니 커플 인플루언서의 참가 기업 제품 판매 라이브쇼도 연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발표를 앞두고 포토월 설치, 벨리곰 전시 등 이를 응원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올해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양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올해 1월부로 발효되며 양국 간 약 97%의 관세가 사라지게 됐다. 케이(K) 컬처와 케이(K) 푸드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는 36개의 현지화 도매점과 케이(K) 푸드 등으로 차별화한 한국식 소매점 14곳까지 모두 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열었다. 지난해 롯데쇼핑 인도네시아 법인 총 매출은 1조803억원으로 2021년 9745억원에 비해 11% 성장했다. 롯데케미칼은 총 사업비 39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대규모 석유 화학 단지를 조성하는 '라인(LIN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