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삼양식품이 2분기 사상 최대액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수년간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먹방 등의 콘텐츠로 해외 소비자를 적극 공략한 성과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 황재희 기자] 삼양식품은 원가 절감, 품질 관리와 같은 생산 역량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임 각자 대표를 선임했다.

13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김동찬 생산본부장(상무)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각자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식품가공학과를 졸업한후 롯데제과(현 롯데웰푸드) 공장장을 거쳐 2016년말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이후 2017년 익산공장장, 2019 스프·조미부문 부문장, 2020년 면·스낵 부문장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삼양식품 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기존 장재성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렸다. 앞으로 김 신임 각자 대표는 김정수 부회장과 함께 삼양식품을 이끌어나간다.

삼양식품은 생산부문 역량이 뛰어난 김 신임 각자 대표가 밀양2공장 건설 총괄은 물론 지속적인 품질 강화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삼양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2공장은 지난해 5월 준공한 밀양공장 부지내에 추가로 5개의 생산라인을 갖춰 완공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이 매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실제 삼양식품은 2분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인 1899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이에 힘입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54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해외매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의 성공적인 안착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면스낵·소스·냉동식품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이어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물류 계열사 삼양로지스틱스의 매출 증가가 기여했다. 연결회사로 신규 편입된 삼양라운드힐(구 삼양목장)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955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수출 호조세와 해외법인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회사의 성장세에 맞춰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10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16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로 밀양제2공장 증설 계획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