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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장탱크를 구축 중인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탄소 포집과 저장 연구, 실증에 나선다.
[딜사이트경제잭팟 슬롯머신 무료게임 권해솜 기자] 13일 현대건설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동해가스전 활용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실증사업은 고갈된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과 경제적인 CCS 실현으로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동해가스전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 지점에 있다. 1998년에 발견돼 2004년 생산을 개시했으며, 2021년까지 가스를 생산한 국내 유일의 석유자원 생산시설이다. 동해가스전 발견으로 우리나라는 산유국 대열에 합류했고, LNG 일부를 국내에서 자체 조달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이번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로 예상한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한국석유공사와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시설구축계획서를 작성하고, 실증사업 기본설계를 6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고갈된 저류층 원유와 천연가스가 쌓여있는 동해가스전의 지하층은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쓸 공간이 충분하고. 지금까지 탐사·개발·생산의 전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가 누적돼 있어 내부 탐사를 등을 새로 할 필요가 없다.
현대건설은 천연가스 생산 당시 운용했던 해상플랫폼, 해저주입시설 등 기존 설비와 허브터미널, 파이프라인 등 이산화탄소 수송과 저장에 이용할 육·해상 영역 인프라 등 신규 설비 등도 사전 기본설계 단계에서 수행한다.
이를 통해 설계 규격과 개념설계를 도출하고 공종별 기술사양, 필요 장비 목록, 대관 인허가 항목, 사업비 등 동해가스전 CCS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을 정립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사전 기본설계 결과가 동해가스전 활용 CCS 사업 전반의 정책과 추진전략 수립의 근거로 활용되는 만큼 관련 사업과 연구를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산화탄소 땅속 저장 분야의 핵심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저장시설 설계에서 시공까지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CCS 분야는 아직 국제공동 연구 수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건설도 동남아시아, 네덜란드 등의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CCS 최적 저장 설계와 설비 변환 기술에 관한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해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대건설은 탄소중립을 위한 신사업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규 에너지 전환사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국내 최초로 CCS를 상용화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CCS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CCS 선도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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