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사전지정 운용제도(디폴트옵션) 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최근 6개월간 원리금 보장상품의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박민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12월 7일 디폴트옵션 상품 첫 설정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고객의 연 환산 수익률이 10.71%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작년 7월 도입됐지만 상품 승인과 규약 변경, 전산망 구축 등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오는 12일부터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고객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판매된 은행 예금 등의 원리금보장상품 금리의 두 배 수준이었다.
또한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약 69%가 남성이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 가입자의 32%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입자 중 48%가 초저위험 정기예금을 지정했다. 연령대별로 정기예금 지정 비율은 40대는 46%에 그쳤으나, 60대 이상은 52%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 가입자 중에서 고위험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비율이 8%로 여성(4%)의 두 배 수준이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디폴트옵션 시행을 앞두고, 고·중·저위험 등 위험수준별 10종 상품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폴트옵션 수익률은 3.06%로 집계됐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135개를 판매·운용 중이다. 1∼3월 약 25만명이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했다.
박성진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쉽게 디폴트옵션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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