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hy(한국야구르트)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딜사이트경제슬롯 슬롯시티 황재희 기자] 총 인수대금은 800억원으로 hy는 메쉬코리아 지분의 66.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hy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통전문기업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설명이다. 메쉬코리아의 앞선 물류시스템을 결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메쉬코리아는 현행 경영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기업간거래(B2B)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견고히 다져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같은 전략에는 이번 인수를 앞두고 유정범 메쉬코리아 전 대표와 60여명의 지점장, 라이더 연합 등의 반대가 격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쉬코리아 지점장 연합과 라이더들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hy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창업자인 유정범 의장을 해임하는 안건에 반대하기 위해 주주 설득에 적극 임해왔다. 라이더들은 지난달 20일 자발적으로 대주주인 네이버와 GS리테일 등의 본사를 찾아 피켓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부릉의 지점장과 라이더 연합은 hy의 인수가 진행될 경우 식품유통기업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대규모 인력 이탈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을 우려해왔다. 이미 hy가 인수하기 전부터 상당수 지점들은 메쉬코리아와 계약을 해지했으며, 대형 지점장들도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y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사업모델 구축과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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