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해태제과가 30년 만에 중부권 공장을 세웠다. 새 공장에서는 주력 제품이자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과자류가 생산된다. 생산력과 물류 효율성을 강화해 시장 선두주자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성아 기자] 해태제과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 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와 이태규 아산시 부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아산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달 앞당겨 완공됐다. 총 1만4000m² 규모로 건립됐다. 토지를 제외하고 총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산공장은 지난 1993년 준공한 천안공장 이후 30여년만에 처음 신축한 과자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2200억원 규모다. 이로써 해태제과의 전체 생산능력은 연간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물류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의 주력제품 생산설비는 그간 천안, 공주, 대구공장에 있었다. 중부권 공장 구축으로 제품 전국 유통을 위한 물류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산공장 준공은 해태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완성하고 물류 효율성이 대폭 강화돼 더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산공장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 ESG 강화 기조에 대응했다.

28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연간 2억원 이상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저녹스 친환경 보일러로 공장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에어컨프레셔와 같은 설비 역시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 절감형 유틸리티를 통해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추고,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이 분리된 폐수만 배출한다.

해태제과는 ESG형 공장 구축을 계기로 생산 제품에도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대신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홈런볼 생산라인에는 친환경 설비공정을 추가로 설치해 트레이를 변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