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이마트, SSG닷컴, G마켓으로 대표되는 신세계 유통사가 통합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

[김성아 기자] 1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 SSG닷컴, G마켓 3사는 마케팅 협업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아모레퍼시픽 신상품 ‘려 더블 이펙터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를 선출시한다. 이번 선출시로 신세계 3사는 신상품을 타 채널보다 한 달이나 먼저 공개하게 되는 셈이다.

려 블랙샴푸와 트리트먼트는 새치 커버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 탈모케어 제품이다. 한방 유래 성분에 함유된 블랙토닝 성분이 새치 커버 성분을 모발 표면에 보다 강력히 달라붙게 해 자연스러운 새치커버 효과를 준다.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적 기술인 진센루트셀은 모근과 두피강화에 도움을 줘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세계 3사는 선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샴푸 구매시 트리트먼트를 증정하고 구매 인증 고객을 대상으로 LG 스탠바이미슬롯 무료 게임, LG 듀얼인버터 제습기 등 경품 이벤트도 연다. SSG닷컴과 G마켓도 18일부터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신상품 론칭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온라인 채널을 통합한 옴니 채널 마케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룹 측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신세계가 가진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옴니 채널 선출시 마케팅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단독 선출시한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 생리대’는 이마트 선 출시 후 2주간 4억원 이상 판매됐다. 이는 타 신상품 대비 30% 이상 높은 매출이다. SSG닷컴과 G마켓에서도 각각 전년대비 매출 20% 향상, 생활용품 평균 대비 5배 매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성과에 제조사들 역시 신상품 단독 선출시 등 마케팅 역량을 신세계 채널에 집중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려 블랙샴푸, 트리트먼트 이후에도 오는 5월 바디워시와 치약 신제품을 신세계그룹 채널에서 동시 선출시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달 유한킴벌리를 통해 옴니 채널 마케팅의 성과를 보였으니 앞으로도 신상품 단독 론칭, 브랜드 단위 행사 유치 등을 SSG닷컴, G마켓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그룹의 통합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