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올해 국내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이 상당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석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은 2021년도 국내기업 ESG평가등급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대상은 국내 상장기업 950개사로 선정됐다.
KCGS는 매년 10월 한해 최종 ESG평가등급을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등 7개 등급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올해 ESG종합등급 비중은 A+ 14개사(1.8%), A 171개사(22.4%), B+ 136개사(17.7%), B 211개사(27.6%), C등급 221개사(28.9%), D등급 12개사(1.6%)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풀무원, KT, SK 등 14개 기업은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포스코, 기아, 네이버, SK이노베이션 등 4개사는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했다.
반면에 씨젠, 비비안, 아시아나IDT등 20개사는 D등급을 획득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기업들의 ESG에 대한 관심과 이사회 운영 방식 등 지배구조 관행 개선 노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등급(보통) 이하 기업이 총 444개사(약 58%)로 전년 518개(약 68%) 대비 10% 감소했다. 이에 A, B+등급을 획득한 기업들이 크게 늘면서 평가등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ESG 영역별 특징에서는 기업들의 노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E(환경) 등급에서는 탄소중립 전략수립하거나 환경성과를 임원 KPI(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S(사회) 등급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홈페이지 등을 통한 사회책임 관련 정보공개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다.
G(지배구조) 등급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주총 소집공고 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거나, 감사기구가 내부감사부서 감사계획을 검토·승인하는 기업이 증가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ESG, 지배구조 우수기업 사례를 선정해 올해 12월 ESG평가 우수기업 시상식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KCGS의 ESG평가결과는 평가대상과 피드백 요청기업이 늘어나 당초 예정된 10월초 보다 늦게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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