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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3D 슬롯머신 무료게임 이진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 종료 시한이 오는 8월로 다가오면서 인수 성사 여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우리금융은 약 1550억원의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28일 중국 다자보험과 동양생명 지분 75.34%,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2840억원과 2645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SPA를 체결했다. 전체 인수 대금은 1조5493억원에 달하며, 계약금은 약 1550억원(계약금10%)이다.
문제는 인수를 위한 관문인 금융위원회의 최종 인가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월 15일 동양·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이 2월 4일 우리금융에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부여하며 내부통제 미흡을 지적, 인가 심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금융위는 우리금융에 내부통제 개선계획 등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심사를 진행하며 '조건부 승인'을 고려하는 분위기로, 5월정례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불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만일 금융위가 인수를 최종 불허할 경우, 우리금융은 SPA에 명시된 '몰취 조항'에 따라 이미 납부한 계약금 약 1550억원을 반환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사실상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비은행 부문 확대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의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동양생명과 ABL생명은 각각 30조원, 19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를 인수할 경우 우리금융은 총자산 50조원 규모의 보험사를 갖추게 된다. 이는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에게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를 공식 승인한 바 있으며, 다자보험도 청산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3년 만에 순시엔량 다자보험그룹 회장을 새로 선임한 점 역시 신속한 자산 매각을 위한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금융당국의 인가 불허는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동양생명의 지난해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155.5%로 보험업법상 기준(100%)을 크게 웃돌지만, 전년(193.5%) 대비 하락해 개선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ABL생명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48억원으로 전년(912억원) 대비 증가했으나, 지급여력비율은 111.84%로 전년(129.98%)보다 감소해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두 회사 모두 킥스 비율 하락세를 보이면서 우리금융이 인수 이후 재무건전성 제고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인수를 앞두고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하는 등 경영상의 애로사항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금융지주사가 인수를 할 경우 위기상황 대처 뿐 만 아니라 우리금융이 가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를 인수했을 때의 장점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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