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26일 7시에 유료콘텐츠사이트 딜사이트슬롯 무료 게임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황유하 기자] 한국거래소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의 복수거래소 체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넥스트레이드가 개장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넥스트레이드가 개장한 이후연이어전산오류가 발생했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사상 초유의 사태도 일어났다. 당초 계획했던 시장의 일부가 오픈되지 않는 등 반쪽짜리 출범이란 지적도 나온다.
기존 국내 증시는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로 운영됐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주식거래가 가능했다. 하지만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12시간 동안 주식거래가 가능해졌다.

국내 시장이 복수거래소 체제로 운영되면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간 '최선집행의무'가 적용돼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주문을 체결이 되고 수수료가 더 저렴하게 적용된단 장점이 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해 많은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개장 이후 계속된 전산오류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감추지 못했다. 특히 주문 체결 지연은 물론 실시간 시세 지연, 거래 중지 등 시스템의 허점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8일엔코스피 주식 거래가 7분간 전면 중지됐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해 "동전주의 거래가 급증했던 것이 시발점"이라며 "새로 도입된 중간가호가와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로직이 충돌해 거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자전거래방지 조건은 거래 ID가 같을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같은 ID가 동일한 가격의 매수·매도 주문을 체결하면 한쪽의 호가가 효력이 정지된다.
금융당국은이번 사태와 관련해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전산장애와 관련해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4일 개장일에도일부 증권사 거래시스템에서 실시간 주문 체결 조회 및 실시간 조회 서비스가 지연되는 사고가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두고 넥스트레이드의 주문 시스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개장 당일부터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에서 오류가 발생해 시장에선불만이 쏟아졌다.
또한 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초반 증권거래세 산정 오류로 증권사에 추가 납부를 요청한 바 있다. 거래세가 잘못 전달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거래소는 물론 증권사에서도 정규시장 시간 외 오류가 발생하자 복수거래소 체제에 대한 우려는 물론 대체거래소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더 이상의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4월말까지 한국거래소와 매주 주말 합동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번 정기 합동점검을 통해 중간가호가와 자전거래 방지 시스템이 충돌하지 않도록 4월 동안 매 주말마다시스템 점검을 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출범 6개월 전부터 시스템 모니터링 및 모의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물론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해왔다.하지만 그간 어떤 형태로 점검이 진행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자전거래방지 시스템 발동과 같은예상치 못한 상황이전체 시장을 마비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소 간합 맞추기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런 사고들이 이미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전부터 예고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넥스트레이드는 출범과 함께 정규시장, 종가매매 시장,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을 동시에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출범 직전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의 서킷브레이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개장을 미루고 있다.넥스트레이드는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을 오는 31일 개장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당시 지적됐던 문제들은 현재 자체적으로 보완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와 테스트를 한 이후 이상이 없다는 양측의 협의가 이뤄지면 오는 31일에 개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을 봤을 때 투명성 및 성장을 위해선 복수거래소가 필요하다"면서 "혼선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거래소가 적응기를 거쳐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체거래소 출범 전 증권사들의 준비 기간이 짧았던 탓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단계별로 거래 가능 종목을 확대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24일부터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 종목을 포함해 거래 가능 종목을 350개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거래도 가능해지면서 거래소들의 전산처리 능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달 31일엔 거래가능종목이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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