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이진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무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27일 생·손해보험협회장과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보험산업이 마주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정책 기조 변화와 국내 성장률 둔화 등으로 금리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보험 회사의 재무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향후 하방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 발행 증가로 이자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자본의 질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금융당국도 보험회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본적정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소비자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수수료 선지급 등에 따른 GA 등 판매 채널의 불건전 행위가 여전하지만 방치되고 있다"며 "보험산업 전반에 단기 실적 만능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 내부 통제 실효성과 업무 책임성을 제고하는 한편, 장기 성과 위주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보험 상품 개발 △판매 △사후 관리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무리한 상품 영업 경쟁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유발되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보험회사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엄중한 책임을 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제도가 보험산업에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23년부터 시행된 IFRS17은 원칙 중심 회계 제도로 합리적 근거에 기초한 시장 자율성을 전제로 한다"며 "당국은 계리 감독 선진화 로드맵을 추진하는 등 시장의 온전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