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산업에 요구되는 시대적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보험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이진실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19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구, 기후, 경제적 리스크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손해보험산업의 역할과 성장 방안이 논의됐다. 손보협회는 올해 3대 핵심 전략으로 △사회 안전망 역할 확대 △지속가능성 확보 및 소비자 신뢰도 제고 △보험서비스 혁신을 선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19개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손보협회는 소비자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을 반영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 상품 구독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디지털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비금융 보험서비스를 활성화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보험 상품 구독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독서비스'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특정 기간 동안 보험 혜택을 제공받는 형태로, 넷플릭스(Netflix)나 티빙(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ing)과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멤버십 모델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레모네이드’ 보험사는 자동차보험, 펫보험, 여행자보험, 건강보험 등을 묶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데, 가입 절차의 간편성과 담보 및 가입기간 변경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구독서비스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소비 트렌드이며, 기존 보험상품과 다른 특성이 있는 만큼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현재 이를 심층적으로 연구 중이며 금융당국과 협의해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손보협회는 보험구독서비스 도입을 위해 보험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관련 규제 개선 및 영향도를 검토하고 금융당국에 건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필요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시범 운영을 지원해 법적·제도적 정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손보협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 모집 및 민원 관리 시스템 도입에도 나선다. 보험구독서비스에서 보험상품 권유 시 AI를 활용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고, 계약 심사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가 복잡한 보험 상품 약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민원 관련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AI 딥러닝를 기반으로 한 '민원 사전예방 AI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금융권 전반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확대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 민원은 협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해보험협회는 앞으로도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