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한나연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서울 강남 우량 오피스 강남 N타워에 투자한다. KB부동산신탁이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한 건물을 셰어딜 방식으로 거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빗썸은 KB국민은행과도 실명계좌 계약을 맺었다. 손실을 지속하는 KB부동산신탁과 급격한 사세 확장을 이루고 있는 빗썸 간의 거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IB(투자은행) 업계 및 신탁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를 통해 보유한 강남N타워를 빗썸과 셰어딜 방식으로 거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었던 공개 매각 계획은 철회됐다.

KB부동산신탁은 2018년 3.3㎡당 2925만원에 해당 건물을 인수,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를 통해 강남N타워를 보유 중이다.

빗썸은 이번 거래에 에셋딜이 아닌 셰어딜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셰어딜은 펀드의 수익자(LP)만 교체되는 매각 형태로 부동산 취득세가 면제되고 매각 차익이 확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수 조건은 3.3㎡당 4400만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빗썸은 강남N타워 외에도 사옥 마련을 위해 우량 오피스 인수 전에 참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가운데이번 거래가 완료된 후 사옥 이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활용 방안에 대해서 확정된 것은 없으나, 사옥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강남N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 중 하나인 강남권역(GBD)에 있는 우량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1126㎡ 규모다. 주요 주주로는 ▲리치먼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3호(신탁업자 국민은행 종류주식 25.51% 보유) ▲군인공제회(18.37%) ▲새마을금고중앙회(12.24%) ▲NH투자증권(5.10%) 등이 있으며 KB부동산신탁도 보통주에 3.57%를 투자했다.

아울러 KB부동산신탁은 강남 N타워의 최대 임차인으로, 22~25층까지 4개 층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본사인 강남 N타워 매각과 함께 사무실을 옮긴다. 계열사 KB라이프생명보험이 보유한 KB라이프타워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책임준공 확약형(책준형) 토지신탁 관련 손실로KB부동산신탁은 2021년 1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적자로 돌아서 2022년 936억원, 2023년 영업손실 9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813억원에 이른다.